인텔 네할렘 발표···서버시장 대변혁 예고

일반입력 :2010/03/31 08:29    수정: 2010/03/31 22:12

이재구 기자

인텔이 PC용칩의 대명사인 x86칩 기반의 고성능 칩 신제품 제온7500(일명 네할렘Ex)를 발표, 기업·공공분야 서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 칩은 기존 고급모델보다 3배나 빠르며 아이테니엄서버와 비슷한 20종류의 특징이 부가됐다.

인텔은 30일(현지시간) 본사에서 그동안 1~4개의 칩으로 가동되는 소형서버용으로 사용됐던 제온 마이크로 프로세서 라인의 최신 버전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내놓은 칩은 최고 256개 칩을 사용하는 서버시스템에 적용된다. 이러한 고성능 시스템은 그동안 컴퓨터제조업체들에 의해 개발돼 왔다.

■네할렘의 눈부신 특징

씨넷은 네할렘의 가장 빛나는 특징으로 서버업체들이 강력한 x86서버를 손쉽게 만들수 있게 했다는 점을 꼽았다. 또 4소켓,32코어 칩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대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제온7500(네할렘Ex)은 45나노 또는 32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돼 소켓당 8코어 설계,하이퍼스레딩,가상화, 64비트 컴퓨팅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분산 및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확장이 이뤄지면서 설계,부품,SW,운영 스킬 등의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하지만 네할렘의 등장으로 이러한 상황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됐다.

네할렘은 서버설계자들이 약간의 프로세서코어로부터 수많은 코어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최적의 가상화 특징을 통해 사실상 완전한 가상화를 지원하는 칩으로 꼽힌다.

이는 강력한 유비쿼터스 드라이브를 지원하며 유연한 접근과 부수적인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다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따라 많은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최적화를 가져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기존 고급모델보다 3배 빠른 제온7500

커크 스카우젠 인텔 아키텍처그룹 부사장은 “새로운 제온 7500모델은 MS 윈도,리눅스,솔라리스 기반의 OS로 고객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새 제온 칩이 90년대 HP의 도움으로 만들어져 HP의 하이엔드 컴퓨터 라인에 사용된 아이테니엄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텔은 수년간 핵심(mission critical)분야의 고객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테니엄이라고 불리는 별도의 칩 라인을 개발해 왔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아키텍처그룹 부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우리는 핵심분야의 기술을 일반에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고객들은 이 기술을 기존 업무에 사용할지 모르지만 “이 시점에서 어떤 새로운 아이테니엄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햇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그런 효과를 낮게 보면서도 인텔은 아이테니엄라인에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온이 아이테니엄과 겹친다고요. 약간그렇네요”라고 말했다.

인텔-AMD,x86 서버시장 공세 가속화 예고

인텔의 서버칩 분야 활성화는 오랫동안 잠겨있던 기업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앞서 AMD는 29일 옵테론칩라인에 대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했다. 29일 30일 연이어 서버칩을 발표한 인텔과 AMD는 프로세서코어의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경쟁을 가속할 전망이다.

AMD는 최신 옵테론에 8~12코어의 코어를 선택했다. AMD는 새 옵테론 칩 가격을 455~1천386달러에 책정한 가운데 1~4개의 칩을 사용하는 소형서버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반면 인텔은 4~8코어의 제온 7500칩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훨씬 강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 역시 744~3천692달러대로 책정한 새 제온칩으로 더 큰 서버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관련기사

델,HP,IBM,크레이,SGI,썬 등 거대 컴퓨터제조회사들은이 새 인텔 제온칩 사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썬의 시스템 마케팅이사인 디이크리오스 도바스는 “칩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