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RIM, 앞다퉈 모바일 SW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0/03/28 19:01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 등 단말기업체들이 SW부문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IT매체 더레지스터 등 외신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노키아가 모바일 웹브라우저 업체 '노바라'를 인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노바라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비전'과 이를위한 서버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노키아는 노바라 웹브라우저 기술을 통해 노키아 단말기 사용자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니클라스 사반더 노키아 테크놀로지 플랫폼 부사장은 "우리 포트폴리오 모든 영역을 혁신시킴으로써 웹서비스 및 콘텐츠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라며 "널리 쓰이는 노키아 단말기를 통해 노바라 인터넷 서비스 기술이 이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키아는 올 하반기 노바라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은 노키아가 올연말 노바라 플랫폼 기술을 사용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휴대폰 단말기업체 2위 리서치인모션(RIM)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사 '비고'를 인수했다.

비고는 생활정보 전달이나 뉴스 구독 등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SW개발사다. 기업사용자들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해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제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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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비고는 RIM과 협력해 SW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 다른 단말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속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위크는 마크 루도크 비고 최고경영자(CEO)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내용을 인용해 "비고는 블랙베리 단말기를 위한 SW개발을 계속할 것이다"면서도 "루도크 CEO는 자사 SW가 다른 플랫폼에서도 계속 개발될 것인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