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워킹화' 인기폭발···걷기만 해도 "몸매가 쫙!"

일반입력 :2010/03/22 09:52

이장혁 기자

봄철 가벼운 외출, 산책, 나들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기능성 신발 워킹화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K 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3월 워킹화 매출(3/1~21일)은 전월 동기간 대비 150% 이상, 전년 대비 4배 이상 오르며, 워킹화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전년에 비해 20-30대 구매 점유율은 무려 20%에서 40%로 상승했다.

11번가 레저스포츠 서정훈 MD는 “지난 해부터 올레길 등 걷고 싶은 길 열풍으로 걷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편하게 걷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워킹화가 기능성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장년층이 선호했던 워킹화가 올해는 젊은 20-30대를 겨냥해 시장이 확대되며 스포츠 브랜드의 워킹화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말했다.

올 들어 워킹화 불티 요인은 걸으면서 체중 감량, 자세 교정 등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신발로 여성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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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픈마켓 최초 11번가에 입점 된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는 ‘쉐이프업’ 여성용 기능성 신발을 선보이고 출시 10일 만에 1000켤레 이상이 판매되는 등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매층의 90%가 20-30대 여성이다. 쉐이프업 기능성 신발은 신고 걸으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 자극을 주어 허리, 엉덩이, 다리 라인 관리에 도움을 주고, 바른 자세로의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패션 워킹화를 표방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작년만해도 워킹화는 중장년층의 인기 효도 선물이었다. 11번가에서는 ‘장재근 엔폼 워킹슈즈’, ‘김생민 조이파워 워킹슈즈’ 등 저가형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차츰 ‘SAS(사스) 컴포트 슈즈’를 비롯하여 ‘리복 이지톤’ 등 중고가형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시중에서는 마사이 워킹법을 컨셉으로 한 ‘MBT’, 국내 최초 제작 헬스 기능 신발인 ‘RYN’이 중장년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