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브, 새 메뉴 '확장 갤러리' 공개

일반입력 :2010/03/15 16:15

구글은 협업플랫폼 '웨이브'의 확장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쉽게 찾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 갤러리' 메뉴를 발표했다.

구글 웨이브는 이메일, 인스턴트메시징(IM), 실시간 문서편집 등을 한데 묶은 클라우드기반 오픈소스 협업플랫폼으로 이번에 추가된 확장 갤러리는 구글 웨이브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확장갤러리 메뉴는 구글 웨이브 서비스 왼쪽에 나타나는 기본 조작화면에 포함됐다. 갤러리 화면에서 이 웨이브들은 확장기능에 대한 설명과 설치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확장기능 웨이브를 열었을 때 나타나는 툴바에서 설치 항목을 고르면 바로 적용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웨이브는 서비스 이름인 동시에 서비스가 주고받는 메시지 낱개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갤러리는 확장 목록을 웨이브 메시지처럼 나열해서 보여준다.

새로운 확장기능은 마인드맵이나 업무흐름도 그리기, 여행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간관리와 설문조사툴 등이 포함됐다. 이위크는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평범한 웨이브 사용자들이 다루기 쉽게 돼있다며 전혀 다른 목적을 갖고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SaaS업체 세일즈포스닷컴 개발자들은 휴대폰 사용고객이 상대방이 없어도 있는것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을수 있는 확장기능을 만들었다. 기업용 SW업체 SAP는 웨이브 플랫폼에 '그래비티'라는 비즈니스프로세스모델링(BPM)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구글은 웨이브 시범서비스 초기 15개정도 되는 확장기능을 제공했다. 이는 주요 SW업체 및 외부개발자들이 만든 것이다. 이위크 등 외신들은 이후 외부개발자들이 30여개를 더 만들어냈다며 이들은 일반적인 웨이브 사용자들이 각자 쓸모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협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확장기능을 만들고 웹사이트나 블로그 사용자들끼리 주고받은 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함께 발표했다.

구글은 이달초 '로봇'API 2.0버전을 발표했다. 로봇API는 개발자들이 웨이브 안에 진짜 사람처럼 대화를 할수있는 로봇사용자를 만들어 다루게 하는 API다. 확장기능을 추가하고 API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웨이브 플랫폼 사용자 및 SW개발자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블로그매체 더레지스터는 새 API는 로봇들을 실제 사용자들의 행동에 간단한 반응을 보이는것에서 나아가 대화목록에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일반사용자나 개발자들이 참여하기에 아직 장벽은 남아있다. 현재 개발자들이 직접 확장기능을 만들 경우 구글에 검토를 요청해야 한다. 웨이브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기존 사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최근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위크는 구글은 웨이브 서비스에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게끔 만들어보이고 싶어한다면서도 그러기위해서는 물론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것과 대규모 도입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웨이브에서는 최근 대규모 사용자들이 한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위크는 협업토론사이트 디베이트와이즈 130여개국 1천명 회원들은 최근 웨이브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기후변화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를 다뤘다며 이때 노스캐롤라이나 라디오방송국에서는 웨이브를 사용해 프로그램 계획을 짜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