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안드로이드 바람 거세다

일반입력 :2010/03/11 09:55

남혜현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1월 기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시장 점유율이 7.1%로 크게 뛰어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2.8%로부터 4.3%P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미국내 모바일폰 시장 점유율 변동을 조사한 결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아이폰으로 2위 입지를 굳혔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는 리서치인모션(RIM). 림은 블랙베리로 시장점유율 43%를 기록해 3개월 전에 비해 약 1.7%P 성장했다.

애플 역시 같은기간 점유율이 0.3%p 증가한 25.1%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조사결과를 두고 맥월드는 “성장율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확고한 시장점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지난 몇달간 수많은 안드로이드 모델을 쏟아냈지만 아이폰은 2009년 여름에 발표한 3GS모델 한 종류만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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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점유율이 4.0%P 하락해 15.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도7폰 시리즈가 나오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MS의 반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전체 모바일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 결과로는 모토로라가 1월 기준 점유율 22.9%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LG전자(21.7%), 삼성전자(21.1%)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