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와이브로 주파수경매 4월 확정

일반입력 :2010/03/10 14:20

인도 정부가 와이브로 및 3G 주파수 경매를 다음 달로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도정부가 다음달 9일 3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고 29일 와이브로 경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3G는 2.1GHz 대역에 사업자당 10MHz를 할당하며, 권역별로 3~4개 사업자를 선정한다. 와이브로는 2.3GHz대역에 사업자당 20MHz를 할당하고 권역별 2개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재 인도 주파수 경매에는 바르티 에어텔, 릴라이언스, 에어셀, 타타 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인도 와이브로 경매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국내 와이브로 장비업체도 바빠졌다. 삼성전자는 입찰 예정자 모두와 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인도에는 전국에 약 4만여개의 와이브로 기지국이 설치될 전망이다. 국내 와이브로 기지국 1천개의 40배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와이브로 수주를 성사시키면 국내 중소기업들도 인도 시장에 동반 진출하게 된다”며 “와이브로가 전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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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그동안 인도 와이브로 주파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 인도 방문에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인도 통신부(DOT) 장관을 만나 와이브로 주파수 조기 할당과 한국 기업의 장비 시장 참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도는 인구 12억명에 약 5억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가진 거대 시장이다. 반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00만명으로 보급률은 0.6%에 불과하다. 인도 정부는 브로드밴드 전국 보급을 위한 수단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비용과 시간 면에서 유선망 구축보다 무선인 와이브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