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모바일6.5,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할까?

일반입력 :2010/03/02 10:23    수정: 2010/03/02 17:44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신형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 시리즈가 호환성 이슈에 휩싸였다. 현재 윈도모바일6.5 이하 버전 사용자들은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APC매거진은 최근 MS 아태지역 본부의 나타샤 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총괄 매니저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휴대폰에서는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S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MS는 지난달 윈도폰7을 공개하며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 업체들에게 일정 수준의 스펙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요건을 만족하는 윈도모바일6 시리즈 기반 휴대폰이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윈도모바일6.1이나 윈도모바일6.5 기반 스마트폰에서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가 안될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제품 구매를 미룰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윈도폰7 시리즈가 나올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윈도모바일 커뮤니티에선 윈도폰7이 나오면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은 윈도폰7으로 다시 개발해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MS는 그동안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대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만큼 윈도폰7에 호환성 이슈가 생기더라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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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윈도모바일 마켓플레이스에는 현재 8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10만개가 넘는 애플 앱스토어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MS는 이달 중순 MIX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윈도폰7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