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 '울고' 구글 크롬 혼자 '웃었다'

일반입력 :2010/03/02 10:30    수정: 2010/03/02 10:31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지난달 시장점유율을 올렸다.

피씨월드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지난달 시장점유율을 얻어낸 주요 웹브라우저는 구글 크롬뿐이었다"며 "인터넷 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사파리(점유율)를 먹어치웠다"고 보도했다.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지난달 변화한 월평균 브라우저 점유율은 크롬(5.22%→5.61%), 파이어폭스(24.43%→24.23%), 사파리(4.53%→4.45%), 오페라(2.38%→2.35%), IE(62.12%→61.58%) 등이다.

구글 크롬은 지난 2008년 10월 출시이후 지난달까지 16개월간 점유율이 계속 오른 유일한 브라우저다.

IE 점유율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계속 줄어들었다. IE8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있지만 그보다 기존 IE6과 IE7 사용율 하락세가 더 빠르다.

지난해 크게 성장했던 파이어폭스도 연말부터 주춤하는 모양새다. 컴퓨터월드는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연이어 미끄러진지 세 달 째"라고 표현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맥OS 기본 브라우저 사파리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맥용 크롬 브라우저 베타버전을 내놓 처음으로 떨어졌다.

외신들은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가 지난달까지 계속 시장점유율을 얻어왔다"면서도 "크롬은 지난 12월 사파리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크롬 점유율은 4.63%로 사파리 점유율 4.46%을 처음 앞지른 시점이다.

피씨월드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두가지 주요 기능을 추가하고 맥OS용 새 버전을 내놓아서 점유율을 계속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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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1월 윈도용 크롬 브라우저에 자주 들르는 사이트를 저장하는 '북마크'와 브라우저에 없는 기능을 덧붙여주는 '확장' 프로그램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맥용 크롬 브라우저에도 지난달부터 이 기능이 추가됐다.

피씨월드는 "크롬이 맞딱뜨린 최대 문제는 호환성이다"면서도 "개발자들이 호환성 문제를 찾아 고쳐낸다면 크롬은 더 많은 브라우저 점유율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