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DSLR 대신 하이브리드 디카 집중"

일반입력 :2010/02/24 09:55    수정: 2010/02/24 10:01

남혜현 기자

올림푸스가 DSLR 대신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에 '올인'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사진영상기기전(PMA)'에서 올림푸스가 자사 E-시스템 DSLR에 탑재된 거울을 제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씨넷아시아가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매거진 보도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SLR에서 거울이 빠진다는 것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림푸스미국 DSLR제품 매니저 리차드 S 펠코스키는 24개월안에 E-시스템 카메라에서 거울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마추어 포터그래퍼가 전했다.

올림푸스는 그동안 포서드 방식의 DSLR과 마이크로포서드 기술을 채용한 하이브리드 디카 사업을 모두 펼쳐왔다.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보도가 사실일 경우 올림푸스는 보급형 DSLR보다는 하이브리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넷아시아는 마이크로포서드 전면 확대라는 올림푸스의 계획이 “이미지 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DSLR을 더 가볍고 작게 만들 것”이라며 “더 많은 소형 펜2가 하이엔드 DSLR카메라인 E3와 같은 이미지 센서를 쓰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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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는 지난해 마이크로포서드 방식(하이브리드)을 채택한 펜시리즈 디지털카메라를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새 제품군이 입문급 DSLR시장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다. 새 제품군 가격이 초급 DSLR카메라 가격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올림푸스는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로 초보자용 DSLR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