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IT아웃소싱? SMB에도 기회 있다"

일반입력 :2010/02/18 15:35

IBM은 IT자산 및 인력 이전을 제한하지 않는 아웃소싱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기업과 금융권을 넘어 아웃소싱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고객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수있는 아웃소싱서비스 'IBM 매니지드서비스'를 내놓고 국내 중소중견기업(SMB)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IBM 매니지드서비스는 3~5년정도 중단기로 계약하며 자산과 인력이전 요구가 없다. 선택적 아웃소싱 서비스와 컴포넌트기반 매니지드서비스로 구분한다. IBM이 제공해온 전체 아웃소싱 서비스에서 전사적 아웃소싱 또는 전사적 아웃소싱(SO) 영역을 제외하고 세분화했다.

SO는 기업 응용프로그램과 IT시스템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IBM 온디맨드, 글로벌 운영프로세스 및 관리체계를 적용해 기업고객 IT운영을 전반적으로 떠맡는다. 고객사는 이를위해 응용프로그램관리, 운영업무를 IBM에 일임하고 IT직원 및 자산을 IBM에 이전한다. 5년을 초과한 장기계약이 특징이다. IBM은 한국투자금융, 알리안츠생명, 교보생명 등 대기업과 금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 아웃소싱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도 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선택적 아웃소싱 서비스는 SO와 달리 고객사 IT자산과 인력 등에 대한 제약이 없다. 김원종 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대표는 IBM 매니지드서비스는 아웃소싱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고객이 자산이나 인력에 더 유연하고 선택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IBM은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IT인프라를 보완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나 전사적 아웃소싱을 급히 도입해 생기는 위험부담을 감수할수 없는 기업들을 목표시장으로 보고있다. 김원종 대표는 국내 은행권같은 경우 인력과 자산소유 부분에 대한 제약사항이 있었다면서도 차세대 금융인프라 등 IT운영 고도화에 따라 필요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선택적아웃소싱은 기존 IBM이 포괄할 수 없었던 일부 금융권 업체들과 제조업, 중소시장에 유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정부출연기관이나 제2금융권 등은 다른 조건이 기존 제공돼온 아웃소싱 수요와 맞아떨어지더라도 인력문제, 자산소유문제 등이 결정적으로 어그러져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김원종 대표는 모든산업군에서 아웃소싱은 공통된 요구사항이 있다며 특정산업군을 주력분야로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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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매니지드서비스는 기존 통합기술서비스(ITS) 제품군을 재구성한 것으로 한국IBM이 새로 도입한 인프라를 집중 활용한다. 지난해말 개소한 송도 IBM 비즈니스파크에 기반한 표준운영관리 서비스, 통합유지보수(MAS), 재해복구(BCRS), 위탁운영, 데스크톱관리(DMS), 애플리케이션온디맨드(AoD), 원격 서버 모니터링(eRMIS) 등을 포함한다.

IBM에서 설정한 아웃소싱사업분야가 있으나 그간 나라별 역량에 따라 제공수준은 달랐다. 김원종 대표는 국내인프라가 이번에 확충돼 글로벌수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송도비즈니스파크 개소를 계기로 IT아웃소싱허브를 한국에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