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깜짝실적 일등공신은 '광고'…"모바일 전략 강화"

일반입력 :2010/02/11 14:41

이설영 기자

다음이 올해 스마트폰에 전략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검색광고 분야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9년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4.7%, 전분기대비 20.7% 증가한 741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발표했다.

다음의 2009년 4분기 매출은 전통적인 광고시장 성수기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광고주의 광고집행 증가와 쇼핑비즈니스의 높은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다음 측은 밝혔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광고매출이다. 4분기의 경우 전통적인 광고시장 성수기. 이에 따라 광고집행 건수가 증가했으며, 쇼핑비즈니스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검색광고대행사를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검색광고대행사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바꿨다. 이에 따라 검색광고의 클릭당과금(CPC) 매출이 증가했다. 검색광고는 전분기대비 12.7%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오버추어 초기 정착 과정에서 적응기간이 없이 잘 넘어갔다"면서 "따라서 검색광고대행사를 바꾼 것이 별다른 잡음없이 부드럽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남 센터장은 이어 "검색광고 증가분 대부분은 당연히 '오버추어 효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광고의 경우에도 경기회복세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32.9% 증가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비즈니스는 전년동기 대비 177.5%, 전분기 대비 20.9% 증가한 161원이었다.

다음은 한편 올해에는 모바일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재관 센터장은 "올해는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며 "애플리케이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온라인 기반 사용자를 유무선 환경으로 잘 끌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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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현재까지 아이폰용으로 세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 지도서비스인 '다음지도'가 그것. 모바일웹(m.daum.net)을 통해서는 18가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남재관 센터장은 "지도서비스의 경우 '로드뷰'에서 다른 곳과 차별점을 갖고 있으며, 그 동안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살려 킬러앱을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몇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며, 머지 않은 시간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