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009년 4분기 적자전환…당기순이익은 3억원

일반입력 :2010/02/08 15:57    수정: 2010/02/08 16:10

웹젠이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유지하다가 2009년 4분기에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웹젠이 자회사 부실부분 회계 처리 등 일시적 요인으로 발생된 것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젠(대표 김창근)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총 매출 278억 원, 영업 손실 15억 원, 당기 순이익 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웹젠의 총 매출은 278억 원(국내 159억 원, 해외 119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2.3%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 손실은 15억 원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79% 축소됐으며 당기 순이익은 3억 원을 기록했다.

웹젠은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 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오다 자회사 부실 부분 회계 처리 등 일시적 요인으로 4분기 영업 손실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누적 된 해외 지사 채무를 회계에 반영한 것으로 향후 손익구조 개선은 물론 재무 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의 매출 규모는 성장세를 보였다. 웹젠은 ‘뮤 온라인’의 매출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총 매출액은 ‘뮤 블루’가 선보인 3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 섰다고 설명했다.

웹젠의 지난 2009년 4분기 매출은 ‘뮤 블루’ 상용화 및 ‘Soul of the Ultimate Nation: World Edition(썬:월드에디션)’ 등의 해외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약 10.3% 성장했다. 이로써 웹젠의 4분기 실적은 총 매출액 74억 원, 영업 손실 39억 원, 순손실 38억 원을 이뤘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2009년은 기존 게임의 충실한 변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지난 해 하반기부터 주요 게임의 유저 지표 등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2010년 상반기에 예정된 헉슬리 등의 신작 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기대로 올해는 보다 안정된 기조 속에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