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기술 빼낸 장비업체 기술도 유출?

일반입력 :2010/02/04 15:4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직원들이 빼낸 혐의를 받고 있는 AMK발 파장이 거세다. 이번엔 AMK 기술도 직원들에 의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AM 국내법인 AMK 직원도 내부기술을 유출해 별도 회사를 설립, 영업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AMK 역시 장비 개발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지난 2008년 화학증착장비(CVD) 등 반도체 제조장비 설계도면, 핵심 부품 제작도 등을 USB메모리에 담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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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원들은 빼낸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반도체 장비 업체를 설립해 영업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장비 영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AM이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독점적인 위치로 고가의 장비를 공급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저가 납품을 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