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인터넷주소 활성화 '통신사들 동참'

일반입력 :2010/02/03 16:03

김효정 기자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는 KT, SK브로드밴드, KTH, 넷피아, 이노비즈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외솔회 등과 함께 3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안전한 인터넷 편리한 인터넷 바른 인터넷 선언식'을 갖고 인터넷 콘텐츠 기업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인터넷의 다양성을 제고하여 보다 바른 인터넷 문화와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선언식은 인터넷 콘텐츠 생산자와 인터넷 사용자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제2의 인터넷붐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한글인터넷주소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글인터넷주소는 주소창에 기업명이나 브랜드명 등을 입력하면 해당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로 사용자와 콘텐츠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임에도 그동안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여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는 기억하기 어려운 도메인네임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검색을 통해야만 인터넷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편향된 인터넷환경이지만, 앞으로 ISP 와 넷피아가 한글인터넷주소를 통해 주소창에 쉬운 한글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인터넷사용자가 직접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게 하여 인터넷 접근성을 다양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또한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한글인터넷주소는 해당 콘텐츠에 직접 접속함으로써 무선데이터 통신 요금을 절감하여 사용자에게 혜택이 커지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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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환경은 기존 오프라인 환경과 비교하여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주고 생산자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측면에서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콘텐츠의 경우는 오히려 직접적인 유통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유통 매체에 더욱 의존하게 되어, 콘텐츠 기업이 자생하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글인터넷주소는 언론사 등 콘텐츠 기업에게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주소창의 한글인터넷주소 활성화를 통해 콘텐츠 기업과 수십만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온라인 창업 환경을 향상시켜 고용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