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대표, 올해 반도체 시장 "완전 회복세"

일반입력 :2010/02/02 18:40

송주영 기자

올해 반도체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해 최소 10%(핸더슨벤처)에서 최대 22%까지 제시하고 있다.

설비투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 기관은 내년까지 시장 규모가 2008년 규모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3일 개막되는 '세미콘코리아2010'을 앞두고 방한한 스탠리 마이어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대표 역시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업계 "올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팹 설비 투자 규모는 15년 동안 최저였다"며 "올해는 투자규모 6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능력은 지난해 4% 가량 감소했다면 올해는 4~5%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장비, 양산능력, 설비투자 모두 전망이 좋다. 마이어스 대표는 "팹이 숫자는 작지만 메가 팹으로 교체되고 있다"며 "팹의 초기 설비 관련 투자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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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반도체 경기 하강에 따라 장비시장도 꽁꽁 얼었다. SEMI에 따르면 지난해 장비 시장 규모는 46% 격감했다. 올해는 53%, 내년에는 28%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장비 시장은 그나마 감소폭이 작아 39% 줄었다. 올해는 51% 성장, 내년엔 32% 성장 전망치가 제시됐다. 재료 시장은 지난해 9% 감소, 올해 10%, 내년 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