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자! 모바일광고 시장으로

일반입력 :2010/02/01 18:54    수정: 2010/02/01 19:03

이설영 기자

구글이 애드워즈 모바일 '클릭투콜(Click-To-Call)' 광고 프로그램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을 앞당기고 있다.

클릭투콜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웹브라우저를 검색한 결과에 따라, 클릭만으로 광고주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드워즈는 구글이 운영 중인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이다. 검색결과에 광고주들의 웹사이트가 노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 중 세계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구글이 클릭투콜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함에 따라 애드워즈 검색결과에는 광고주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전화번호까지 노출된다.

이 광고 프로그램은 구글의 지역검색과 연계했을 경우 효과적인 결과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서울 종로구에 있는 아이폰 이용자가 '한식당'을 검색했을 때, 주변의 한식당이 전화번호와 함께 제공될 수 있는 것. 이용자들은 클릭 한번으로 간단히 전화를 걸어 메뉴를 알아보거나, 예약하는 등 원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광고주들은 클릭투콜 광고를 통해 얼마나 많은 전화가 걸려왔는 지를 알아본 뒤 광고효과를 추적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할 때, 일반적으로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보다는 전화를 거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따라서 스마트폰을 통한 '클릭투콜' 광고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광고 비즈니스를 통해 끊임 없는 매출 확대를 이루며 거대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구글에게 '유선 웹'이 아닌 '무선 웹'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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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구글은 모바일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미 수년전부터 관련 준비를 차곡 차곡 진행 중이다. 구글 전략의 최대 핵심은 '개방'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될수록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구글은 '광고' 매출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도 이런 전략에 따라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광고전문업체 애드몹을 거액 7억5천만 달러(약 8천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