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비싸! 아이폰은 더 받아도...”

일반입력 :2010/01/28 18:5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옴니아가 성능 대비 비싸다는 소비자 설문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은 오히려 돈을 더 받아도 된다는 반응이다.

휴대폰 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휴대폰 커뮤니티 세티즌(대표 황규원)과 공동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밝힌 스마트폰 실제 구입가격 평균은 30만7천원이다. 옴니아2가 40만8천원을 가장 비쌌고 아이폰 35만원, 옴니아1 33만원, 기타 스마트폰이 16만2천원이다.

응답자가 생각하는 적정 스마트폰 가격은 이와 달랐다. 아이폰이 39만4천원으로 가장 높으며 옴니아2 34만9천원, 옴니아1 21만8천원, 기타 스마트폰이 17만9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에는 4만4천원을 더 지불할 수 있지만 옴니아2와 옴니아1은 각각 6만4천원, 11만2천원씩 비싸다는 평가다.

무선 인터넷 이용률도 아이폰이 옴니아를 이겼다. 아이폰 이용자는 96.1%로 일평균 이용시간이 전체 평균 86%보다 높았다. 일평균 이용시간도 63분으로 다른 기종 이용자 평균 24~32분의 2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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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비용으로 지불 가능한 최대 금액에서도 아이폰이 1만5천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옴니아2가 1만3천200원, 기타 스마트폰 1만1천800원, 옴니아1이 1만300원 순이었다.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대표는 “아이폰의 높은 만족도는 지불한 가격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평가에서 나온 것”이라며 “일부 스마트폰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