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삼성보다 모바일사업 크다”

일반입력 :2010/01/28 10:20    수정: 2010/01/28 10:45

김태정 기자

“애플은 모바일 회사다. 모바일 비즈니스는 삼성이나 노키아보다 크다”

애플의 교주 스티브 잡스 CEO가 또 다시 어록을 추가했다. 애플이 모바일 세계 최강이라며 라이벌들을 도발했다.

잡스 CEO는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애플 모바일 최강론’을 주장했다.

그는 “이제 애플은 매킨토시를 만들던 그 애플이 아니다”며 “삼성, 노키아 등과 경쟁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문 회사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회사명에서 컴퓨터란 단어를 뺄 것”이라고 공언한 잡스 CEO다. 이제 아이팟과 아이폰에 이어, 태블릿PC 아이패드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자신감이 더 커졌다.

아이패드는 PC에서부터 아이팟-아이폰 등 모바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 즉 애플 라인업의 마지막 단추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잡스 CEO 개인적으로는 일생 최고 작품으로 꼽았다. 그의 동물적인 직관이 아이패드 성공을 확신시키는 모습.

잡스 CEO는 “애플은 삼성과 노키아보다 큰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을 가졌다”며 “혁신을 추구하는 변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2000년대 들어 모바일 사업에 중점 투자, 2001년 MP3P 아이팟을 내놓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성 등을 내세워 삼성으로부터 MP3P 주도권을 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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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2007년 출시한 아이폰은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켰다. 휴대폰제조와 이동통신, 인터넷 기업들까지 여기에 떤다.

스스로를 ‘빅뱅 가이(big bang guy)’라고 칭하는 잡스 CEO. 광신도(?)들의 전폭 지원을 업은 그가 새로운 모바일 빅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