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 사태 '광고로 풀까?'

일반입력 :2010/01/21 09:50    수정: 2010/01/21 09:56

구글은 검색광고로 중국정부에 대한 입장을 계속 알리고 있다.

블로그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구글은 중국정부가 행하는 현지 검색서비스 검열을 따르지 않기로 한 자사 결정을 광고할 방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구글 검색 영어판에 '구글과 중국', '구글은 중국을 떠난다', '구글 대 바이두' 처럼 구글과 중국에 관한 구절을 영어로 검색하면 검색결과 위에 다른 검색어와 마찬가지로 광고가 나온다.

광고 제목은 '구글과 중국'이다. 방문자들에게 "구글 블로그에서 최근 보안 문제에 대한 공식 응답을 읽어달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최근 구글이 중국정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공식블로그 포스팅으로 연결된다.

구글은 중국발 해킹과 정부 검열을 계기로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사업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철수 자체는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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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구글 지도 서비스나 넥서스원 핸드폰 등 자사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광고를 내곤 했다. 이번처럼 자사 소식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해 광고한 적은 없다.

검색산업 분석가 대니 설리번은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뭔가 설명하기위한 광고를 종종 내곤 했다"면서도 "광고로 공식 입장을 알리는 행동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