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스마트폰 200만대 판다

일반입력 :2010/01/14 10:33

김효정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스마트폰 2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등 업계 전문가들이 2010년 국내 스마트폰 규모를 200만대 이하로 예상했던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14일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한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2010년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50.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 보급에 주력할 경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 출시로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보급률 3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SK텔레콤은 오는 2월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을 시작으로 올해 15종 가량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KT 역시 올해 안드로이드폰 2종을 포함해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LG텔레콤도 LG전자의 '레일라'를 필두로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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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해 스마트폰 이용과 무선인터넷 사용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윈도모바일, 심비안 등 다양한 OS를 수용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2010년에만 2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3년에는 2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전체 단말기 판매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