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 게임산업협회 회장 추대

일반입력 :2010/01/13 11:27    수정: 2010/01/14 08:05

최병준, 이도원 기자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가 새로운 한국게임산업협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정호 전 NHN한게임 대표가 4기 협회장을 중도에 물러난 이후 약 2개월만의 일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3일 오전 9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비바체룸에서 제24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기영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이사회는 서민 대표(넥슨)와 정욱 대표(NHN), 이재성 상무(엔씨소프트), 서수길 대표(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유현오 대표(와이디온라인), 이상엽 대표(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 게임산업을 이끄는 수장과 임원이 대거 참석했다. 이중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시 이사회는 신임 협회장 추대를 주요 안건으로 차분한 분위 속에서 진행됐으며 약 2시간 회의 끝에 김기영 대표(한빛소프트)를 만장일치로 최종 추대했다.

당초 업계 일각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또는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이 신임 협회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들 모두가 고사함에 따라 협회장 공석 시일이 계속 길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날 이사회 결과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가 신임 협회장으로 최종 추대 됨에 따라 그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추진해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다음 달 총회를 거쳐 김기영 대표의 협회장직 수행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협회장으로 추대된 후 고사한 사례는 전 문화부 박양우 차관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 회장직에 추대된 김 대표는 게임협회를 위해 먼저 일을 하겠다고 나선 만큼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