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에너지사업 세금 공제

오바마, 솔라․풍력․스마트그리드 등 23억달러 규모

일반입력 :2010/01/10 11:45

이재구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그린에너지에 대한 23억달러규모의 세금공제안에 사인했다. 이번 조치는 실업률이 두자리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에너지사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릴 창출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세액공제는 솔라,풍력,그리고 다른 에너지 효율화를위한 183개 프로젝트에 대해 이뤄진다.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세금공제 조치에 따라 직접적으로 수만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대통령은 미국 경기부양예산으로 책정된 7천870억달러 규모의 자금으로 충당될 이번 세금공제안에 지난 8일(현지시간) 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약 1만7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이는 50억달러정도의 개인자본이 공급되는 효과에 상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그린에너지 세금공제로부터 이익을 얻는 기업은 리버티레이트에 있는 아이트론, 피츠버그의 PPG산업, 애리조나 스콧데링에 있는 TPI 등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보여준 10%대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예상에 없던 8만5천명을 해고했다.

오바마는 “그린 에너지 산업 활성화는 어떻게 봉급지급이 잘되고 아웃소싱할 수 없는 게 미래의 일자리를 만드느냐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실업률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월간 보고서에 나온 낮은 임금 실태와 함께 오바마의 행정부의 최대 도전이 되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오늘 아침 노동부에 의해 발표된 일자리 숫자는 회복까지 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음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핵심 목표는 건강보험과 재정규제개혁 등 정치적 상황변화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오바마가 실업률 수치를 낮추지 못한다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돌고 있다.

백악관은 경기부양책이 70년내 최악의 경기침체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일자리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계획들을 재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겅제 전문가들은 “이것이 더많은 공적자금 사용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달 일자리정상회담을 열고 은행가들을 만나 소상공인들에게 더많은 고용을 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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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하원은 추가로 1천550억달러의 일자리 부양예산에 대해 승인했다.

한편 상원은 여전히 자체 법안을 만들어 오바마의 건강보험개혁 사인에 대한 견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