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신 분야 어떻게 달라지나

일반입력 :2009/12/29 16:49    수정: 2009/12/29 17:07

김효정 기자

2010년 통신 분야 어떻게 달라지나

다사다난했던 2009년 통신 시장도 이제 이틀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올해에는 통신사 합병과 IPTV상용화, DDoS 대란, 통신요금 인하, 무선인터넷 시장 개화 등 굵직한 이슈들이 유난히 많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슈들로 인해 그 동안 필요했거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다가 올 2010년에 통신 시장에 어떠한 것들이 달라지는 지 주요 내용들을 정리했다.

◇인터넷콘텐츠사업자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 내년 6월중, 중소 CP가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콘텐츠 심사, 과금대행 및 요금청구, 숫자주소(WINC) 등록 등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중심으로 업무가 통합되어 운영된다.

◇주요 개인정보는 암호화하여 보관 = 개인정보 관련 법령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포털․쇼핑몰․게임 등 인터넷사업자는 2010년 1월 29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를 보관할 때는 암호화하여야 한다. 암호화가 이루어지면 유출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실질적인 개인정보의 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 의무 대상사업자는 약 7만5천여개로 추정된다.

◇DDoS 사이버 긴급대피소 구축 = 내년 9월중, 고가의 DDoS 대응장비 구매가 어려워 자체 대응이 어려운 영세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에 광대역 회선, DDoS 대응장비 및 대응인력을 갖춘 사이버 긴급대피소가 구축·운영된다. 방통위는 기존 DDoS 상용서비스와의 중복 최소화를 위하여 대피소 이용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판매 사업자(MVNO) 진입을 위한 제도마련 =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파수, 설비를 보유하지 못한 사업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VNO 제도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중소통신사업자, 비통신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의 통신시장 진입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요금 10초 과금체계를 1초 과금으로 개선 = SKT가 내년 3월중, 과금체계를 10초에서 1초단위로 개선함으로써 이용자가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출하게 되어 이동통신 요금인하가 예상된다.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이동통신 요금제를 대폭 단순화 = 다양한 요금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단순화하여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기 용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면이동전화 확인 서비스'시행 = 개통이 되어 요금이 자동납부되고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이동전화를「휴면 이동전화 확인시스템(www.msafer.or.kr)」을 통해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휴면이동전화 확인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모르는 번호가 조회된 경우, 해당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또는 통신민원조정센터(080-3472-119)에 처리절차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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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요금제 가입자 가족간 마일리지 양도 시행 = 청소년요금제 가입자와 법정대리인(부모 등) 간 마일리지 양도가 가능해 진다. 마일리지 양도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계속 양도가능하며, 합산된 마일리지로 통화료 및 부가서비스 결제 등이 가능하다.

◇'약관의 주요내용 설명서(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도입 = 내년 2월, 통신서비스 이용약관 중 주요내용을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나 표․그림 등을 이용하여'약관의 주요내용 설명서'를 만들고, 통신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고객센터(이동전화) 게시하거나, 개별 이용자에게 이메일로 송부(초고속인터넷)하는 등 다양하게 고지하도록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