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올한해 네이트 약진 눈에 띄어

일반입력 :2009/12/23 13:58

이설영 기자

올한해 국내 포털시장에서는 네이트의 약진에 눈에 띄었다.

23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종합포털 3사 주요 섹션간 비교점유율을 비교해본 결과 연초에 비해 네이트의 각 서비스들의 비교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번에 조사한 비교점유율은 조사 기간 동안 대상 사이트들의 시간당 방문자수의 합을 100으로 했을 경우 해당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이다. 조사 대상 사이트들의 트래픽 및 방문자 충성도를 반영한 점유율이라고 할 수 있다.

검색, 뉴스, 지식검색, 이메일 등 주요 분야 중 1월 대비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것은 네이트 뉴스로 지난 1월 5.6%에 불과했던 네이버 뉴스, 미디어다음과의 비교점유율이 지난 11월에는 26.4%까지 증가했다. 이는 2월 말에 있었던 엠파스와의 통합, 7월과 9월에 있었던 싸이월드 뉴스 및 메인페이지 통합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네이트 뉴스는 이후에도 방문자수 및 비교점유율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미디어다음의 경우 올해 1월 대비 10%의 방문자수 감소를 보였다. 네이버 뉴스, 네이트 뉴스와의 비교점유율에서도 57.8%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1월에 비해 11월에는 43.6%를 기록해 여전히 세 업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네이트 뉴스의 상승세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뉴스 역시 비교점유율 감소를 보였다.

이와 함께 포털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검색 분야에 있어서는 네이버 검색의 비교점유율이 75%에서 71%로, 다음 검색은 24%에서 21%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네이트 검색은 11월 7.1%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이번에 포털 검색, 뉴스, 지식검색, 이메일 부분에 대한 3사의 비교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들은 연초대비 비교점유율이 모두 감소한 반면, 네이트는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현재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3사 중 그간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 포털과 메신저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으로 확보한 사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비교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던 네이트가 올 한해 동안 어느 정도의 트래픽 획득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