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워드 소송 패소로 2억9천만달러 손실

일반입력 :2009/12/23 08:07    수정: 2009/12/23 13:27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의 XML 제공 기능을 중단해야 하게 됐다. 여기에 손실금액도 만만찮다. 22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MS가 캐나다 업체인 i4i와 오피스 XML 기능을 놓고 벌였던 소송에서 패소한 데 이어 항고심마저도 기각됐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으로 MS는 2억9천만달러 이상을 i4i에 지급하게 됐다. 연방 항소 법원은 이날 평결에서 당초 소송규모 2억달러 외에 전 세계적인 특허 침해에 대해 4천만달러를 더 인정, 2억9천만달러 이상을 보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더해 MS는 다음달 11일까지 커스텀 XML 기능이 포함된 오피스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소송결과를 어느 정도는 예견했는지 이미 커스텀 XML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드2007에 대해서도 커스텀 XML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패치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법정에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2007년 i4i가 MS가 자사의 기능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i4i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커스텀 XML 기능은 워드 내에 탑재, XML 문서 변환, XML 문서 보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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