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키아, 햅틱 벤처에 공동투자

시애틀소재 벤처 스와이프에 총 560만달러

일반입력 :2009/12/17 16:59    수정: 2009/12/17 20:39

이재구 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의 1,2위를 차지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함께 투자한 회사는 도대체 어떤 기술을 가진 회사일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다. 이에 앞서 이미 세계 휴대폰 3위인 모토로라가, 그것도 최근에 같은 기술을 가진 또다른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EE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노키아성장파트너,삼성벤처,베나로야캐피털 등 3사가 미 시애틀 소재 소재텍스트입력 분야의 신생벤처인 스와이프(Swype)에 56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텍스트입력 기술분야가 전문인 이 회사가 가진 비장의 무기는  휴대폰 및 이동형단말기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에 쉽고 빠르게 텍스트를 입력하도록 해주는  해주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와이프는 자사의 문자입력기술을 통합시켜 휴대폰에 적용시키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와이프의 기술은 터치스크린상에서 문자입력을 더 빠르게 하는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 회사의 기술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옴니아II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자사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키보드에서 손가락 하나로, 혹은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분당 30자 이상을 입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본부를 둔 스와이프의 관계자는 "스와이프는 빌트인 지능을 갖고 있어 기존 텍스트입력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이는 기기 사용자가 글자를 아주 정확하게 치지 않아도 되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와이프는 다양한 운영체제(OS)와 다양한 기기를 넘나들면서 사용할 수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휴대폰, 태블릿PC,게임콘솔,키오스크,TV,GPS 등에서 잘 사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E타임스는 터치스크린칩 시장을 미국 서부개척시대로 비유하면서 "수많은 회사들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이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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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휴대폰,넷북,PC는 물론 다른 휴대형 기기에서의 터치스크린 혁명에 불을 댕긴 주인공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삼성,노키아 외에 세계 휴대폰 3위인 모토로라도 관련기술에 투자했다.

EE타임스는 세계 휴대폰시장 3위 업체인 모토로라도 최근 이 터치스크린 기술을 가진 센서티브 오브젝트사에 투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