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연구소, 아시아 3번째로 서울에 설립

일반입력 :2009/12/15 13:51    수정: 2009/12/15 13:57

이장혁 기자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연구소인 미국 벨연구소((Bell Labs)가 상암동 DMC 서울시산학협력센터내에 서울 벨연구소(Bell Labs Seoul)를 오는 17일 개소한다. 서울시와 고려대, 벨연구소는 이날 협약을 맺고 5년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와 벨연구소와의 인연은 지난 2005.12.1(1차 MOU), 2006.6.19(2차 MOU) 체결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왔으며 ‘서울시는 상암동 DMC 산학협력센터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산학연 협력사업과 연계한 R&D 프로젝트지원 관련 BLS(Bell Labs Seoul)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하면서 서울 벨연구소 설립이 본격 추진되었다.

2008.12.17 세계유수연구소 산학연 연구지원 대상사업으로 벨연구소를 선정,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 꼭 1년만에 결실을 맺어 오늘 서울 벨연구소의 탄생을 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인도에 이은 세 번째 연구소이다.

서울 벨연구소는 벨 연구소의 전문인력, 장비, 시설 등을 연구 프로그램에 활용하여 광대역 컨버전트네트워크를 위한 서비스 이용 및 관련기술 등 신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국내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벨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함 벨의 이름을 따서 1925년 설립되었다. 2만5천여명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지금까지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5만여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획득해 왔다. 벨연구소는 특히 트랜지스터, 레이저, 태양 전지, 통신위성 등 신기술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벨연구소에서는 연간 18명의 연구인력이, 고대에서는 교수 12명이 참여하게 되며 2010년부터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대학교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유수 연구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와 결합되어 새로운 연구 시너지 창출과 함께 서울의 IT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17일 연구소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수 고대 총장.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의 협약서 서명과 연구소 현판식, 랜디 자일스(Randy Giles) 서울 벨연구소 소장의 연구소 시설 소개가 진행된다.

또한, 개소식이후 오후에는 개소기념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며, 김종훈 사장을 비롯 벨연구원, 국·내외 연구원들이 다수 참석하며, 특히 1998년도 노벨상 수상자 Horst Stormer (Fractional Quantum Hall 효과 발견)가 참석하여 “Small Wonders:The World of Nano Science” 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