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부사장 COO로 승진

삼성 사장단 인사 23명 승진·이동…삼성전자, 최지성 대표 체제로

일반입력 :2009/12/15 09:28    수정: 2009/12/15 13:52

류준영 기자

15일 삼성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되며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 단독 대표이사에 올라섰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삼성전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지성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인사 브리핑에서 그룹 관계자는 "최지성 사장은 세트 및 부품 전 사업을 직접 관리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 사장의 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경영 가속화로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전략사업의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이란 의무가 맡겨졌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사장은 COO를 맡아 글로벌 고객 관리 업무를 지속하게 된다. COO란 직책은 삼성 인사에서 처음 생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COO는 일상적인 경영관리와 사업부 간에 업무조정 등을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부품과 세트 부문으로 나눠 독립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이번 인사의 배경은 이 같은 사업부별로 독립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모여졌다. 

삼성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총 23명 규모의 승진을 발표했다. 이중 신종균 삼성전자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조수인 부사장은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으로 승진됐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에,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이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15일 삼성그룹에서 전달한 인사 명단이다.

■사장승진자

▲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조수인 부사장-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 ▲삼성전자 김기남 부사장-삼성종기원 사장▲ 삼성전자 이상훈 부사장-사업지원팀 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부사장-삼성디지털이미지 사장 ▲삼성생명 김상항 부사장-삼성생명 자산운용 부문장 사장 ▲삼성증권 김석 부사장-삼성투신운용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부사장-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부사장-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삼성법무실 김상균 부사장-삼성법무실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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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및 보직 변경자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겸 DS 부문장-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최지성 DMC 부문 사장-삼성전자 대표 이사 사장 ▲삼성전자 윤주화 감사팀장-삼성전자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 최치훈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삼성SDI 사장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 ▲삼성물산 이상대 부회장 겸 건설부문장-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삼성중공업 김징완 대표이사 부회장-삼성중공업 부회장 ▲삼성전자 이상완 종합기술원장-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삼성투신운용 강재영 사장-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일본본사 이창렬 사장-삼성사회봉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