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vs SAP, 썬 인수 놓고 '갑론을박'

일반입력 :2009/12/14 10:35    수정: 2009/12/14 13:44

지난 10일부터 11알끼지 유럽연합위원회(EC)가 진행한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청문회에선 썬 인수에 따른 시장 경쟁 침해를 놓고 오라클과 EC간 갑론을박이 쏟아졌다. 

오라클은 청문회에서 썬 인수가 경쟁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밖았고 SAP는 오라클이 경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압박했다. 

EC가 진행한 청문회에는 오라클, 썬, 경쟁사와 고객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오라클은 썬 인수와 경쟁 침해는 상관이 없음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라클 변호사 토머스 비녜는 "EC가 (인수 관련) 내용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실시한 시장조사 및 설문 응답자들은 오라클 인수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라클의 최대 경쟁업체중 하나인 SAP는 썬을 인수하는 오라클이 주요사업자들 중 하나를 제거해 시장경쟁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측 인사도 참가했는데, MS 대변인과 변호사들이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썬이 보유한 마이SQL 데이터베이스(DB) 창시한 몬티 와이드니어스가 13일(현지시간) 사용자들에게 이메일로 오라클의 썬 인수에 관한 의견을 묻는 캠페인을 시작해 주목된다.

와이드니어스는 "미국 정부는 (오라클-썬) 인수를 승인했으니 EC가 마지막 희망"이라며 "유럽은 아직 오라클의 썬 인수가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오라클이 썬을 인수해 마이SQL을 확보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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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법무부와 마틴 미코스 전 마이SQL CEO, 썬의 주주들은 오라클의 썬 인수를 찬성하는 입장에 섰다.

EC는 내년 1월 27일까지 오라클의 썬 인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