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속 게임여행-면역체계 공부 끝!

美연구진

일반입력 :2009/12/11 08:32    수정: 2009/12/11 08:41

이재구 기자

3인칭슈팅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은 사절이라고? 하지만 두려워 할 필요없다.

게이머는 3D게임 속에서 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면역단백질과 세포의 세계를 순항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좋아보여 한번 해 볼 생각이라면 그 이상의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무료로 즐길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게이머에게는 더 큰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동안 인체면역체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게임은 마치 70년대에 스티븐 슈필버그 감독이 만든 인체기행 영화 '이너스페이스(Inner Space)'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수백명의 미국 7학년(중1)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이 3D게임을 즐기도록 한 후 평가한 결과 세포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소재 미연방과학자학습기술프로그램의 멜라니 스테그먼과 마이클 폭스가  ‘면역체계공격(Immune Attack)'이란 게임을 학생들에게 즐기도록 한 결과 이같은 효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이번 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세포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보고됐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마이크로봇 익스플로러를 제어하기만 하면 된다. 25미크론(1미크론=1백만분의 1미터)의 크기로 설정된 게임 속 마이크로봇은 고통받는 환자 몸속의 혈류와 섬유들을 여행하면서 백혈구를 잡아먹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학생들은 3D로 만들어진 이 흥미진진한 비주얼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세균 등 공격자의 역할을 하는 이 게임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인체의 면역세포의 모양을 익히는 것은 물론 면역체계까지 익히게 된다. 

 

개발자인 스테그먼은 “우리는 면역체계 공격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컴퓨터프로그래밍 수업시간에 사용해 학생들이 이 게임에 기반한 새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체계공격 2.0 버전은 내년 초에 미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맥버전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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