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사장, 방문진에 사표 제출

일반입력 :2009/12/09 11:00

엄기영 MBC 사장이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엄기영 사장을 비롯해 임원 8명이 7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MBC관계자에 따르면 7일에서 8일 즈음에 김세영 부사장이 본부장 6명의 사직서를 엄기영 사장에게 제출했고 엄기영 사장도 함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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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임원진의 전원 사직서 제출은 지난 4일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엄기영 사장 책임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일 엄 사장을 향해 "뉴MBC 플랜이 성과가 적다"며 "성과가 없으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으니 엄 사장 스스로 검토하라"고 말했었다.

방문진은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엄기영 사장 등 MBC 이사 8명의 사표 수리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