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중국업체 더나인 소송 배경은?

일반입력 :2009/12/07 11:21    수정: 2009/12/07 11:22

웹젠이 중국업체 더나인을 상대로 뮤온라인의 상표권 이전 소송을 제기하면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나인은 지난 차이나조이에서 뮤온라인의 후속작이라면서 뮤X를 발표했다. 더나인의 마케팅으로 뮤온라인은 중국인들은 중국게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웹젠이 발끈하면서 나선 부분이 이 부분이다. 웹젠은 현재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2’를 최신 게임엔진인 언리얼3로 개발하고 있다. 뮤X가 뮤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중국에서 인식될 경우 향후 중국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시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해외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출을 차지하는 곳이다. 중국 시장의 특성상 국내 게임업체가 단독으로 게임사를 설립하지 못한다. 또한 게임서비스 판호를 획득하려면 중국정부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업체와의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 게임업체와 분쟁이 있을 때마다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짝퉁게임에 대한 문제점은 언론에서 지적을 하고 있지만 국내업체가 대응하지 못하면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웹젠이 국내 업체를 대표해서 선봉에 섰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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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웹젠이 유리한 칼자루를 쥐고 있다. 더나인은 자사 매출의 90%를 차지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권을 중국업체 넷이즈에게 빼앗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뮤와 썬의 매출이 더나인에게 있어 중요한 시점이다. 웹젠의 상표권 소송이 이길 경우 국내 게임업체의 상표권 및 지적재산권을 중국내에서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