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vs잡스, 올해의 인물은?

일반입력 :2009/12/03 11:05    수정: 2009/12/03 14:01

김태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올해의 인물’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시사주간 타임이 누리꾼들을 상대로 올해의 인물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가 후보군 10명에 포함됐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 이번에도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잡스 CEO 역시 6개월간의 병가를 끝내고 지난 6월 업무에 복귀하면서 인기를 재확인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의 투병 소식에 애플은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고, 월가도 들썩였다. 잡스의 빈자리는 상상하기 싫다는 애플 신도들의 지지가 뜨겁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 모두의 탈락도 가능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다. 다른 후보들 역시 쟁쟁하다.

지난 10월 연임에 성공해 국제적 영향력을 날로 높여가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경제위기 해소에 일조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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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새로 쓴 '인간총알' 우사인 볼트, 미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한 올림피아 스노우 의원이 눈에 띈다.

단체 수상 후보로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재선에 항의하며 목숨 걸고 투쟁한 이란 시위대와, 국제적 악당으로 떠오른 소말리아 해적들이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