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애플, 낸드플래시 칩테크?

수요이상 주문후 값떨어뜨리고 조금 구매

일반입력 :2009/12/02 10:12    수정: 2009/12/02 11:56

이재구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상대로 칩테크를 했다?

전세계적으로 아이팟과 아이폰 구매 선풍을 일으키며 낸드플래시의 큰손으로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애플이 칩 가격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팟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칩 주문과 구매량 차이와 기간을 이용한 가격 조작혐의로 산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코리아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는 애플이 생산자에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부터 구매할 수량보다 더 많은 칩을 생산할 것으로 요청한 후 구매이전에 칩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낸드칩 가격을 정상가격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회사 오브젝티브어낼리시스의 짐 핸드 반도체분석가는 이 업계에서는 원래 주문한 수량을 모두 구매하지 않는 관행이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핸디 분석가에 따르면 이러한 계약들은 보통 계약철회조항과 함께 이뤄지는데 여기에는 공급자와 구입자를 보호하는 조항이 포함된다. 그는 “대부분의 공급사들은 구매자들과 긴밀히 작업하기 때문에 주문량의 변화는 적으며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핸디 분석가는 “현재 낸드시장의 수급 균형은 잘 맞춰져 있는 상황이며 전세계 낸드플래시의 20~30%가 애플의 수요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4분기 회계연도(6월27일~9월26일)결산결과 애플은 3개월 동안 모두 1020만개의 아이팟과 740만개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애플코리아 모두 이에 대해 코멘트하기를 거부했다.

미국 애플의 대표 또한 이에 대해 코멘트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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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판매량은 기기장착용 애플리케이션의 종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앱스 또한 아이폰이 수많은 다른 범주의 사용자들가운데서 단기간중에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도록 한 주요요인이다.

애플은 현재 10만개 이상의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으며 11월4일 현재 사용자들은 20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