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게임 수출 봇물

와이디온라인등 대박 행진...축제 이름 값

일반입력 :2009/11/27 16:17    수정: 2009/11/27 16:34

김태정 기자

<부산=김태정 기자>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가 이름값을 하고 있다. 게임 수출 계약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부선 백스코서 열린 이번 지스타는 개막 첫날 26일부터 둘째 날까지 수출 계약 소식이 들려오는 등 산뜻하게 출발한 모습이다.

우선, 와이디온라인이 연타석 득점에 성공해 화제다. 연주 게임 밴드마스터가 26일과 27일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26일 필리핀 ‘엑스 플레이’는 밴드마스터를 수입해 유통하는 대신, 관련 매출의 25%를 3년간 와이디 온라인에 제공하기로 싸인했다.

이에 질세라 태국 ‘아시아소프트’도 27일 밴드마스터를 21% 로얄티에 3년간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가져가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번 지스타 초반에 확실한 수출 역군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엠게임은 직접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발리언트’의 브라질 수출계약을 26일 체결했다. 현지 유명 게임 퍼블리셔 ‘온게임 엔터테인먼트’가 유통을 담당한다.

발리언트는 국내 비공개 테스트도 전에 해외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엠게임에 효자노릇을 시작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발리언트는 개발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었다”며 “중남미 시장 안착 후 중국과 대만 등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한빛소프트 등도 밝은 소식을 알려올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최근 수출계약을 체결,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20개국 글로벌 게임퍼블리셔 및 게임 관련사들이 모두 유료 부스로 B2B관에 참여했다. 덕분에 49개였던 지난해 지스타 B2B 부스가 올해 93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 게임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지스타를 국내 업체들의 해외수출 통로를 넓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