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답은 역시 ‘캐주얼’…지스타 흥행몰이

일반입력 :2009/11/27 14:57    수정: 2009/11/27 15:42

김태정 기자

<부산=김태정 기자>‘카트라이더 대박의 후속이 나올까?’

넥슨이 캐주얼 야심작들을 지스타 무대에 올렸다. 선혈이 낭자하는 하드코어 게임들에 맞서 ‘넥슨의 색’ 캐주얼을 승부수로 던졌다.

지스타 둘째 날인 27일, 넥슨 부스는 여전히 아기자기한 캐주얼 캐릭터들로 가득 찼다. 모든 연령대를 공략한다는 넥슨의 의지가 진하게 묻어나왔다.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 내놓은 게임들은 ‘드래곤네스트’, ‘에버플래닛’, ‘넥슨별’ 등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후 이용자 의견을 반영, 정식 오픈을 앞뒀다.

캐주얼 캐릭터에 성인 게임 못지않은 액션성을 결합한다는 넥슨의 기본 전략이 호응을 얻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을 구현한 액션물이며, 에버플래닛은 간단한 조작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다중접속역할 게임이다.

넥슬별의 경우 ‘소셜네트워크’를 결합한 것이 눈에 띈다. 이용자들이 각기 다른 별에서 광석캐기, 과일따기, 농사짓기, 낚시하기 등 다양한 생산 및 경제활동을 펼친다. 여성 이용자들 사이서 인기가 특히 높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

이와 함께 기존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에 신규 직업을 추가한 것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전 세계 9천200만명 회원을 가진 메이플스토리기에 작은 움직임도 적잖은 파장을 낼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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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넥슨 대표는 “겨울방학을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들을 지스타 부스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의 경쟁사들은 이번 지스타에서 성인용 블록버스터 게임들을 내세웠다. NHN의 ‘테라’와 네오위즈게임즈 ‘에이지 오브 코난’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의 캐주얼이 받을 성적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