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방한패션으로 난방비 '확 줄여'

일반입력 :2009/11/25 09:20

이장혁 기자

기름값, 전기료 등 올 겨울 에너지 가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온라인몰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각종 실내용 방한 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소매담요, 부츠실내화, 보온앞치마 등 실내용 방한 패션용품 판매가 11월 들어 지난해 동기대비 50%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상품은 '입는 담요'로, 올 겨울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기존 덮는담요의 기능에서 실내 활동을 고려해 입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담요의 보온성뿐 아니라 소매, 후드, 베스트 디자인을 접목시켜 활동의 편의성을 추가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담요처럼 따뜻하게 몸을 감싸고도 마음대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으로, 옥션에서만 하루평균 1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후드담요', '이불조끼' 등은 실내에서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소매가 달린 '소매담요'의 경우, 집안일은 물론, 소파에서 TV를 볼 때도 유용해 남녀노소에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5천원~3만원대.

또한, 옥션에서는 최근 니트, 양털, 패딩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 실내용 방한부츠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일명, '부츠실내화'는 수족냉증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과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 사이에서 실용성 높은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내용 부츠'는 지난해까지 털실내화, 털덧신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더 패션성을 강조하고 발목부분까지 올라와 보온성이 뛰어난 부츠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보온 앞치마(가격 1만3천원), 니트소재 속옷(6천원~1만원대)도 있다. 보온 앞치마는 안쪽에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있어 실내외 작업시 앞치마 착용만으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브라와 팬티 등 여성용 속옷 역시 니트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도톰하고 신축성 좋은 니트소재는 실내에서도 속옷 착용에 답답함 없이 체온을 보호하고 활동성도 높여주기 때문이다.

옥션 패션잡화 카테고리홍숙 팀장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정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1인용 소형 난방용품과 더불어 공짜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실내용 방한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내복 일색이었던 실내 방한복의 소재와 종류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