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액제'가 기여

일반입력 :2009/11/16 11:22

이설영 기자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선 정액요금제 확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09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를 실시,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정액제 이용자가 비이용자보다 무선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액제 이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평균 4.1회, 1회 접속시 이용 시간은 평균 8.2분으로 정액제 비이용자(주평균 1.2회, 평균 4.7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제 이용자가 비이용자보다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특히 '정보검색(37.6%p 차이)', '음악 듣기 또는 다운로드(32.6%p 차이)', '게임 다운로드 또는 실시간 게임(34.8%p 차이)' 등의 이용률이 30%p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정액제 이용자는 '야외에 있거나 이동 중에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에서 확인(33.8%)'하거나 '가정, 직장 등과 같이 유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곳에서도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을 이용(28.3%)'하는 경우가 비이용자(각각 11.2%, 1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에도,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80.7%로 일반 이동전화 이용자(48.7%)보다 크게 높았다.(32.0%p 차이)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의 이용 빈도(각각 주평균 3.1회, 1.8회) 및 1회 접속시 이용 시간(각각 평균 7.1분, 5.4분)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 완화 및 무선단말기의 편리성 증대가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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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9년 9월 현재 만12~59세 인구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무선랜, 초고속 무선인터넷 중 적어도 하나 이상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자의 비율)은 54.9%(전년대비 2.4%p 증가)이다. 이 중 남성의 이용률은 57.3%로 여성(52.4%)보다 다소 높고, 연령별로는 20대(86.7%) 및 12~19세(82.1%)가 무선인터넷 주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52.6%이며,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WCDMA/HSDPA 및 와이브로) 이용률은 각각 9.2%와 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