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이익 20% ↓

마케팅,인력,기술 투자비 증가로

일반입력 :2009/11/11 17:42    수정: 2009/11/12 17:40

이재구 기자

알리바바닷컴의 지난 3분기 순익이 20%가량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알리바바닷컴의 3분기 순익이 영업비용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떨어진 2억3천600만위안(472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닷컴은 10일 마케팅, 인력,기술 비용으로 매출액의 10%이상을 사용하면서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이같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웨이 알리바바닷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속적인 매출성장은 내년 초 중국의 수출둔화로 완만해지겠지만 비용지출이 안정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마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닷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2%, 2분기에 비해 12% 증가한 10억3천만위안(2060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순익 감소에 대해 “사전에 고지한 것처럼 고객에 대한 투자증가 및 사람과 기술에 투자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기간중 알리바다닷컴의 마케팅 비용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4억6300만위안(926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닷컴은 2009년에 미국 및 다른 회사에 광고비로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의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웨이 CEO는 내년에는 이런 투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알리바바닷컴의 지분 39%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