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엘리베이터 길 열렸다

초당 4m 900m케이블위로 거뜬히

일반입력 :2009/11/10 13:07    수정: 2010/03/21 12:17

이재구 기자

레이저로 조종되는 로봇이 900m 높이의 케이블에 228초만에 올라 미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한 우주엘리베이터 파워비밍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했다.

씨넷은 최근 캘리포니아 랭카스터 소재 나사(NASA)에드워즈공군기지 드라이든비행연구센터에서 열린 챌린지에서 초당 약 4m씩 오른 시애틀의 레이저모티브팀이 우승했다고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주최측은 참가팀들 가운데 7분30초 이내에 900m수직 케이블 위로 가장 빨리 오르는 팀에게 우승상금을 부여한다.

헬리콥터가 각 로봇엘리베이터가 꼭대기로 오르는 동안 강철케이블을 잡고 있게되는데 레이저모티브 팀원이 결승선을 4번이나 건넜다. 가장 빠른 기록은 3분48초였다.

이 시합의 목적은 언젠가 우주엘리베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로봇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우주선의 도움없이 물자를 나르는 것이다. 우주엘리베이터의 목표는 우주왕복선의 도움없이 지구를 도는 밧줄위로 올라가 10톤에 달하는 화물을 나르도록 하는 것이다.

우승자 레이저모티브는 스폰서인 스페이스워드재단으로부터 90만달러를 가져가게 된다. 만일 참가팀이 전체밧줄에 3분내에 또는 초당 적어도 5미터가 약간 안되는 속도로 밧줄에 오른다면 20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다른 두 팀은 캔자스시티 스페이스파이어릿과 사스캐치원스페이스디자인팀이었는데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꼭대기에 도달하지 못했다.

나사의 우주엘리베이터 경주는 지난 지난 수년간 인기가 오르락내리락했으며 참가자들이 거의 실력이 비슷했지만 대상을 받을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해 왔다.

스페이스재단에 따르면 여전히 1100만달러의 추가 상금이 걸려있다. 따라서 조만간 열릴 다른 챌린지에서 초당 5미터씩 오르는 팀이 있다면 우승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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