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앱스토어 상용화 전략은?

업계 전략, 수익 방안 조명 컨퍼런스 주목

일반입력 :2009/11/09 14:56    수정: 2009/11/15 15:40

김효정 기자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스마트폰 및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의 촉발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이폰을 KT가 다음달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향후 한국형 앱스토어의 상용화 전략 및 개발사들의 수익창출 방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4일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국내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의 진화방향 및 개발이슈를 조망하는 '제 3회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리서치인모션(RIM), 애드몹(AdMob),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NHN, 화웨이 등 국내외 주요 모바일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형 앱스토어와 휴대단말기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 있는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세션을 마련한다.

■'스마트폰-앱스토어' 최근 트렌드와 사업자 전략 공개

이날 행사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놈 로 RIM 부사장은 '모바일 시장의 개발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놈 로 부사장은 전세계 모바일 오픈마켓의 개발 추세와 동향을 설명하고, 자사의 블랙베리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이 단순한 휴대 단말기의 개념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개발자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달 두 번째 한국형 앱스토어 '쇼 앱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는 KT는 'KT 쇼 앱스토어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활성화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서비스 오픈과 맞물린 이경수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과 김성철 상무 등이 참석해 KT 앱스토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앱스토어 1호인 'T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도 이수혁 NI사업본부장(상무)가 자사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 서비스 오픈 3달째를 맞이해 2만5천건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는 등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T스토어의 개발자-서비스제공자 '윈윈 모델'과 국내 및 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이 인수한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 참여

또한 최근 구글이 인수한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구글은 지난 10일 7억5천만달러에 애드몹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강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이날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에서는 애드몹의 존 래거링 일본지사장이 4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래거링 지사장은 전 구글 아태지역 안드로이드 전담 임원으로 올해 애드몹에 합류했으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모바일 광고를 적용하는 기법 등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발표한다. 이 강연은 해외 모바일 광고 모델을 우선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모' 등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과 개발 동향 소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김영삼 부장이 차세대 모바일폰 플랫폼에 대해서, 삼성전자 윤장현 수석연구원이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인 '리모' 단말기 개발 동향과 잠재력을 소개한다. 인텔에서도 휴대단말은 통한 디지털 라이프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나우프로필에서는 휴대 인터넷의 이용패턴 변화를 조망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인 옴니아 시리즈를 내놓은 삼성전자가 옴니아 출시 배경과 한국시장 파급력에 대해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종인 삼성전자 상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한국 시장 현황을 비교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플레이어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이외에도 윈드리버 시스템스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차별화 포인트를, 교보문고에서는 한국 전자책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시트릭스코리아에서는 스마트폰 가상화 기술을, NHN에서는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오픈 API 발표가 내정돼 있는 등 개발자들을 위한 실무적인 세션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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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상생방안 도출'이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사업자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한국형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 대한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행사는 http://CVISION.ZDNET.CO.KR에서 등록을 받고 있으며 행사문의는 02- 330-0116 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