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시장, 윈도7 출시로 어떻게 달라졌나

일반입력 :2009/11/06 12:10    수정: 2009/11/08 15:34

10월 22일 출시된 윈도7이 PC시장에 던진 충격파를 다룬 데이터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 업체 NPD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NPD에 따르면 윈도7이 출시된지 첫주간 미국 소매 시장에서 윈도7 패키지 판매는 윈도비스타 시절과 234% 높게 나왔다.

급격한 상승이지만 윈도 기반 PC 판매량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10월 18일과 24일 사이에 윈도 기반 PC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49% 늘었다. 한주전보다는 95% 껑충뛰었다.

그러나 첫주 판매량은 윈도비스타가 처음 나왔을때랑 비교하면 6% 낮은 수준이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윈도비스타는 2007년초 처음 나왔을때는 PC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첫주 PC판매량이 68% 증가했다. 출시전주와 비교하면 무려 170% 늘었다. 이를 놓고  윈도7이 윈도비스타에 비해 PC시장에 미친 충격이 약하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타이밍 때문이다. NPD의 스티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윈도7은 연중 PC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10월에 출시된 반면 비스타는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월에 나왔다"고 말했다.

윈도비스타의 경우 타이밍상의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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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D 데이터는 MS의 핵심 고객층인 기업에 판매된 수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소매 시장 자료에만 근거하고 있다. MS는 대변인은 "하드웨어와 소매 업체들의 영업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선에서 언급을 마쳤다.

PC 수요는 11월들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매 업체들은 공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월마트가  윈도7 홈 프리미엄과 15.6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휴렛패커드(HP) 노트북을 298달러란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것이란 얘기가 떠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