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인터파크, 전자책 사업 공동추진

일반입력 :2009/11/04 11:00

김효정 기자

LG텔레콤이 전자책(e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과 인터파크INT(대표 이상규)가 e북 시장 활성화를 위해 4일 데이터 네트워크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인터파크도서는 내년 2월경 개발, 출시예정인 e북 전용 단말기와 LG텔레콤의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e북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될 인터파크 도서의 e북 단말기를 구입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도서, 신문, 잡지, 사전 등 다양한 e북 콘텐츠를 구매, 저장하여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인터파크도서와 LG텔레콤은 e북 콘텐츠 가격을 오프라인 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e북 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을 때 발생하는 무선데이터 통화료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국내 e북 시장이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북 단말기에 이통망 연계...휴대폰 'M북' 시장도

e북 사업자와 이동통신사가 e북 단말기에 이동통신망을 연계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 국내의 e북 서비스 접속 가능지역이 무선랜(와이파이) 방식이나 PC 다운로드 방식인 것과는 차별화 될 전망이다.

LG텔레콤과 인터파크도서는 이번 e북 네트워크 제공 뿐만 아니라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공유함으로써 휴대폰을 통한 'M북'시장 활성화와 e북 단말기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사업제휴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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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문 부사장은 "인터파크도서와 e북 네트워크 제공을 시작으로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 형태의 제휴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대봉 인터파크도서 대표는 "이동통신망과 연계함으로써 e북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도서, 신문, 잡지, 사전 등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교육정보까지 확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