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하토야마, 녹색성장 ‘악수’

일반입력 :2009/10/09 12:52

김태정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친환경 ‘녹색 성장’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두 정상은 9일 오전 11시부터 정상회담을 갖고, 12시10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녹색 산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키울 뜻을 함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 산업을 함께 키워야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세계가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한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총리도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세계 경제와 평화를 위해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외 구체적은 녹색 성장 전략은 밝히지 않았다. 단, 양국 기업 간 녹색 협력과 세계 기후회담 등에서의 공조 등이 전망되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최근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5%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서 녹색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 보듯이 세계는 지역별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도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녹색 산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