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유럽 진출 본격 추진

일반입력 :2009/10/05 18:34

이설영 기자

유럽지역에서의 지상파DMB 확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이병기 상임위원이 퀀틴 하워드 월드DMB포럼 의장 및 욘 존슨 차기 의장후보를 만나, 유럽지역에서의 지상파DMB 확산을 위해 월드DMB포럼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 이뤄진 것이다. 유럽지역에서는 지난 5월 노르웨이에서 DMB 본방송이 시작됐고,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 연이어 DMB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면담 자리에서 지상파DMB가 유럽 '유레카147'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표준인 만큼 유럽 모바일방송환경에도 매우 적합하다며 유럽에서 불고 있는 지상파DMB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월드DMB포럼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상임위원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유럽의 지상파DMB의 조기 확산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다양한 모델의 한국 DMB 단말기가 유럽환경에 적합하게 현지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상임위원은 기존 지상파DMB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용채널을 최대 2배로 증가시킨 차세대 지상파DMB(Advanced T-DMB)가 기술개발을 최근 끝내고 실험방송을 준비 중인 만큼 한국의 차세대 지상파DMB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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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워드 현 의장과 존슨 차기 의장 후보는 월드DMB포럼이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지역의 DMB 확산에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라디오 비교실험 현황과 향후 라디오 디지털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월드DMB포럼은 유레카147 기반의 DAB, DAB+, DMB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서비스 도입을 이끄는 국제적인 비정부단체로서 세계 29개국의 공영·민영방송사, 수신기제조사, 장비제조사 등 110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