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젤 타입 이어폰 출시

일반입력 :2009/09/28 14:57

류준영 기자

넷북, 스마트폰,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 등 우리 생활 깊숙이 휴대용 IT기기가 일반화되면서 이어폰과 같은 액세서리가 필수적인 구매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사운드 능력을 강조한 뮤직폰과 프리미엄 MP3 플레이어의 등장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고급형 헤드셋에 눈을 돌리게 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28일 필립스전자는 이 같은 IT트렌드에 발맞춰 고급형 이어폰을 10만 원대 중저가대로 끌어내린 인이어 헤드폰 시리즈 3종과 모바일 스피커 3종 등 총 6종류의 신제품을 동시에 발표했다.

인이어 헤드폰 컴포트 시리즈는 업계 처음으로 '젤(Gel)'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가 편안한 느낌으로 장시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인 SHE9750와 함께 필립스는 에어 쿠션 캡(Air cushioned cap)을 채택한 ‘SHE4500’과 소음 차단 기능이 강화된 아이팟용 ‘SHN6000’ 등을 함께 선보였다.

필립스의 주력인 SHE9750은 특수 쿠션 처리된 부품들과 젤 소재가 헤드폰 본체를 감싸고 있어 사람마다 서로 다른 귀 모양에 가장 이상적으로 맞으며, 인체 공학적인 음향 각도로 설계돼 착용 시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해 준다.

이와 함께 소개된 'SHE9750'은 합성 마일라(Mylar) 소재로 구성돼 뛰어난 출력 파워와 고성능 사운드를 전달하며, 에어 쿠션 캡이 있는 'SHE4500'은 캡 사이의 에어와 드라이버가 베개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제공하고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함을 유지시켜 준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매니저인 마크 승(Mark Sng)씨는 “올해 전 세계 시장서 판매된 헤드폰은 2천8백 만대에 달하며, 이는 한 사람당 하나의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라며 “필립스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오랫동안 들을 수 있도록 귀에 맞는 이어폰 디자인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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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립스는 이날 발표회에 앞서 미국과 영국시장서 실시한 헤드폰 구매패턴 시장조사에서 사운드 품질(81%)만큼 장시간 청취에도 불편함이 없는 착용감(80%)이 이어폰 구매에 적잖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변 소음을 줄이는 기능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중요성을 강조한 응답자도 30% 가량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