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추석 IT선물 "이 제품 어때?"

일반입력 :2009/09/21 10:05    수정: 2009/09/21 11:36

이장혁 기자

“요즘 아이들, 추석선물 뭐가 좋을까?”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 선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학용품, 용돈이면 다 해결되던 시기는 이제 옛말. PC를 성인 못지 않게 다루는 요즘 아이들이라면 일상생활 속 활용도가 높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IT 제품이 어떨까? 이미 인터넷 뉴스를 초등학생들이 사로잡았다고 할 만큼 아이들에게는 IT 세상이 더욱 편하다.

실제로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이러닝(e-Learning) 국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업계마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에 올 추석에는 다양한 학습기능과 깜찍한 디자인으로 매력을 뽐내는 우리 아이를 위한 키즈 IT 선물을 알아보자.

■학교, 도서관을 오가며 음악도 듣고, 공부도 하고

공부욕심이 많은 MP3P는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동영상 강의, 어학학습기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힌 지 오래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IT 제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 아이리버에서 독특한 사용자환경(UI)를 선보이며 듣는 즐거움뿐 만 아니라 만지는 즐거움까지 주는 MP3P를 선보였다.

아이리버 ‘B30’은 동작인식이 가능한 G센서를 탑재해 음악을 듣는 동안 기기를 흔들면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MP3P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교육방송 컨텐츠를 이용해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센서와 진동센서를 이용해 흔들고 터치하는 동작으로 간단한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도 깜찍하고 심플하며 홀드와 전원 버튼 외에 조작 버튼은 두지 않았기 때문에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영어 관련 특수중, 특목고를 준비하는 아이라면 전자사전이 필수다. 최근에는 영어는 물론 제 2외국어로 중국어와 일본어도 아이들에겐 필수 학습언어가 되었다.

샤프전자가 출시한 PMP를 닮은 전자사전 ‘RD-PM1’은 국어, 영어, 옥스포드 영영, 일어, 중국어 등 120권의 명품 사전 콘텐츠를 수록해 어린아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 MP3, 보이스레코더, 앨범, eBook 등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쉽게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또 샤프전자는 유명 인터넷 수능강의 전문업체들이 제작한 수능, 논술강의와 어학, 자격증 전문 강의 등의 무료 학습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을 남달리 좋아하는 아이라면 두뇌개발과 어학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기가 제격이다. 게임파크홀딩스의 ‘GP2X Wiz’는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소니와 닌텐도가 지배하고 있는 휴대용 게임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인 국산 게임기기이다. 휴대용 게임기로 등장하긴 했지만 게임 외에도 웬만한 PMP를 능가하는 기능이 존재해 아이들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MP3플레이어를 비롯해 PMP로 인터넷 강의 듣기 등 하루종일 이어폰을 끼고 사는 우리아이를 위해 편안하고 청각손상을 예방해주는 이어폰은 필수다. 로지텍 '라우드이너프' 이어폰은 커널형으로 디자인돼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수로 MP3플레이어의 볼륨레벨이 최고로 올라갔을 때도 안전수준으로 사운드출력을 제한하는 기술을 탑재해 청각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준다. 뿐만 아니라, 귀가 작은 사용자를 위해 세가지 크기의 실리콘 팁이 추가로 제공돼 착용감을 높였으며, 민트, 진보라, 블루베리 등 다양한 색을 선보여 개성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이들 라이프 스타일 고려해 전문성 키운 IT 기기

아이들에게 성인용 PC를 사주기에는 부담되고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컴퓨터를 모르는 아이로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초중고생을 위한 클래스메이트PC(Classmate PC)인 빌립의 ‘듀오(DUO)’ 어떨까? 학교, 학원가 학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시되었으며 학습증진을 위한 전자교과서로 활용하거나 넷북 등의 대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아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과 조작이 간편하며 특히 아이들이 PC를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생활방수 및 충격에 강하도록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분실 방지를 위한 장치도 포함하고 있다. 빌립 듀오는 8.9인치 LCD를 지닌 미니노트북으로 LCD 회전이 가능해 어느 각도에서나 화면을 볼 수 있고 해상도 1024×600의 선명한 화면을 통해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시켰으며 Windows XP 운영체제로 구성되어 인터넷 검색, 워드, PPT 등의 문서작업, 동영상 보기 등의 모든 PC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학습동영상, 어학 mp3파일 등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플레오맥스에서 출시된 USB 메모리 ‘m80, M90’이 방법이다. 슬림하고 깜찍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m80’은 가로, 세로 1.5cm*3cm의 초소형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16GB의 대용량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작은 캔디 같이 생긴 m80은 컬러풀한 넷북, MID 등에 잘 어울리는 핑크, 그린, 레드, 블랙의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적합한 ‘M90’ USB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빨강, 노랑, 파랑, 검정 등의 강렬한 원색이 돋보인다. 두께 6㎜, 길이 3㎝의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최대 32GB 크기까지 지원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담을 수 있다. 또한 360도 회전의 스윙 방식을 적용해 PC에 USB를 꽂을 때 밀리는 현상이나 캡을 잃어버리면 사용하기 불편한 방식을 보완했다. 또 생활 방수•방진 기능이 있어 아이들의 실수나 장난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지켜준다.

■아이들의 안전 도우미, 신변보호 기능으로 걱정 뚝

밤 늦게까지 도서실이나 학원에서 공부하고 귀가하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보디가드 핸드폰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다.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을 위해 강력한 신변보호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호신용폰 'SPH-W7100'는 아이들의 든든한 안전 도우미다. 무엇보다 휴대폰 후면 상단부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잡아 당기면 대형 트럭 소음에 맞먹는 최대 100dB의 강력한 경고음이 최대 약 70m까지 울리게 돼 위급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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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대폰에 미리 저장된 친구나 보호자에게 미리 저장해 놓은 내용의 긴급 메시지를 전달하고 안전고리를 잡아당긴 지역의 GPS 지도도 함께 전달되는 안전기능을 지녀 유용하다. 또한 4차원폰 이란 애칭을 받으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의 ‘매직홀’ 휴대폰도 셀프통화 및 SOS 싸이렌 기능을 추가 탑재, 귀가안심폰으로 각광 받고 있다.

셀프통화는 '전화받는 척'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작동시키면 실제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가 울려 자연스레 전화 받는 척 할 수 있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셀프통화를 이용해 통화하는 척하거나 귀찮고 불편한 상황에서 전화 받는 척 하며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SOS 싸이렌은 위급 상황 발생시 볼륨키와 상하방향키를 동시에 누르면 싸이렌 소리가 나는 것으로 외진 길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