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웹 분석 업체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컨텐츠를 생산하는 툴 공급업체에서 컨텐츠 생산업체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뉴스에 따르면 어도비는 웹 분석, 기술 최적화 업체인 옴니추어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는 주당 21달러50센트, 18억달러 규모다.
어도비는 지난달 옴니추어 평균 주가에 무려 45%나 더 프리미엄을 얹어줬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인수로 디지털 미디어, 광고분야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옌 CEO는 "어도비는 옴니추어를 결합해 하나의 고리를 완성했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어도비는 이번 인수로 매출 다각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도비의 최근 매출은 하락세다. 회게연도 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서 69억7천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88억7천300만달러, 전동기 70억4천500만달러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장기적으로는 현 어도비 제품과 옴니추어 제품이 결합된 서비스가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서 주목할 점은 이 시장에서 어도비의 위상 변화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어도비는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컨텐츠 툴 제공 업체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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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쉬, 아크로뱃, 드림위버 등 다양한 컨텐츠 제작 솔루션을 만들었으나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진 않았다. 이제 분석을 통해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제작 솔루션에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다음달 7일 시장연구원 대상 행사를 통해 이번 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