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브라질 재무부 산하의 정부기관인 세프로가 공개 소프트웨어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ETRI는 이번 공동연구가 국내 소프트웨어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31일 세프로와 공개소스 소프트웨어 공동연구 업무협력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프로는 브라질 정부, 공공 기관 등에 정보 통신 관련 일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부 산하 정부 기관이다.
양 기관은 10월중으로 향후 협력 대상 기술 항목과 공동 연구 방안과 일정을 확정하고 내년 2월부터 오는 2012년 7월까지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지난 3월 한국-브라질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주최한 한국-브라질 포럼을 방문한 아드리아노 데 올리베라 마르틴스 세프로 기술 정책 담당관이 ETRI를 방문해 상호 협력을 요청, 성사됐다.
현재 세프로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ETRI가 보유한 기반 기술이다.
ETRI의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 관리 기술, ▲저전력 플랫폼, ▲대규모 고가용 파일 시스템, ▲분산 병렬 처리, ▲시스템 노드 또는 가상화 인프라 기반의 자원 관리, ▲SaaS 플랫폼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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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세프로와의 이번 협력으로 ETRI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과 세프로에서 추구하는 공개 소스 기반 기술 개발 정책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MOU 체결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김명준 ETRI 소프트웨어콘텐츠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제휴로 ETRI는 국내 IT 기술력을 경제 규모 8위의 방대한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