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도 햅틱 디자인 눈길

일반입력 :2009/08/27 08:40    수정: 2009/08/27 08:47

류준영 기자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몸에 알맞는 물의 온도가 맞춰질 때까지 샤워기 물을 계속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적지 않은 물을 낭비하기 마련.

또 어린이나 시각장애인의 경우 온냉수 밸브 구분을 못해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조선대학교 제품실내디자인학과 김장호㉖씨와 같은 팀원들(강유광㉖, 류학현㉖, 강창연㉖)은 이 같은 점을 착안하여 8개월간의 관찰과 제품분석 끝에 '햅틱샤워'란 컨셉 디자인을 내놨다. 이는 이달 개최된 국제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햅틱샤워의 핵심설계는 이중레버구조이다. 먼저 사용자가 샤워기 밸브를 열면 물이 곧바로 나오지 않고 샤워기 손잡이 부분에 모이게 된다. 이때 사용자는 손잡이에서 전달된 물의 온도를 손바닥에서 느낄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 적정 온도가 되면 사용자는 손잡이 터치센서를 눌러 물을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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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은 불필요한 물의 낭비를 막는 절수형 밸브로써 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안전장치로써도 유용하다.

김정호씨는 자원봉사때 시각장애인들이 샤워기 호수를 손으로 꼭 움켜쥐고 온도를 감지한 후에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떠올리게 된 것이라며 작품배경을 설명했다.